“예산의 씀씀이를 감시감독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은 시의회에 주어진 책임이자 고유권한입니다. 시민과 공직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균형있는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겠습니다”

2008년도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정승현 의원(사진·월피·부곡·안산동)은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셈법’에 얽매이지 않고 민생과 지역경제를 두루 살피는 내실있는 예산심사에 나서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8천억원이 넘는 새해 예산안을 다루는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임돼 부담감과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는 정 의원은 무엇보다 ‘형평성’과 ‘효율성’을 꼼꼼하게 따져 낭비성 소모성 예산이 없는지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오랜 경기침체로 시 재정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특정분야나 사업에 시 예산의 ‘쏠림’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

“경제가 어려운만큼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사회복지예산이 시 재정에 주는 부담도 적지않기 때문에 이의 완급을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한 때입니다”

정 의원은 또 “많은 예산이 편성된 광덕로 개선사업의 실효성과 적정성도 살펴보겠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삶의 환경을 고려해 신·구도시간 예산배분이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형평성을 갖도록 모든 예결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충실하게 심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