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존 지역을 지키고 있는 후보들과의 공천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내년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1억5천만원 이내의 정치모금을 할 수 있다.
24일 현재 안산시 단원.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송진섭(한나라당 단원을), 김석훈(한나라당 단원갑), 홍장표(한나라당 상록을), 김재목(대통합민주신당 상록을), 이문국(무소속)씨 등 모두 5명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송 전 시장의 단원을 지역 출마다.
당초 한나라당 상록갑 조직위원장 공모를 신청했던 송진섭 전 시장은 예상을 깨고 단원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고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단원을 지역은 현재 박순자 국회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송 전 시장의 행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송 전시장이 민선3기 시장에 재임할 당시 박 의원과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과 또 모 신문에서 제기한 박 전 의원의 학력문제가 공천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득표활동을 물밑에서 지원한 김석훈, 홍장표 예비후보도 내년 총선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을 받게될 경우 사실상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심지역은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국회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상록갑 지역구다.
지난 21일 청와대에 사표를 낸 전해철 전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서 상록갑 지역 출마를 위해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예비 후보자로 등록 않은 전 전 수석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해 상록갑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법대를 나온 전 전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 천정배 국회의원과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에 따라 장경수 의원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김재목 예비후보도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공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어 중앙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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