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당 제종길 의원(단원을·사진)이 정부로부터 국제 습지보전상 대한민국 후보자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추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관리부문에 제종길 의원, 과학부문에 고철환 서울대 교수, 교육부문에 이인식 녹색경남21 공동의장 등 3명을 람사협약 상임위원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제 의원은 후보추천으로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환경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첫 수상의 영광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해양생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제 의원은 20년 가까이 안산에 소재한 한국해양연구원에 재직하면 시화호 등 해안습지의 생태계를 연구해왔다.

제 의원은 또 순천만 등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미래학교 교장으로서 습지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활동에도 열정을 보였으며 한국습지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제 의원은 국회바다포럼 대표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습지보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법률개정과 제도개선에 앞장서왔다.
지난해에는 ‘바다와 생태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람사협약 사무국은 오는 6월경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상임위원회를 열어 수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며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는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한편 람사협약은 1971년 이란 람사(Ramsar)에서 채택된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으로서 현재 145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3년마다 당사국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람사 습지보전상은 지난 96년 제정됐으며 관리, 과학, 교육 등 세 분야로 나누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크게 기여한 개인·기관에게 수여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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