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의 수리시험장이 구랍 20일 안산시 소재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에 새로 마련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수리시험장은 실내에 기둥이 없는 건축물로는 동양 최대규모(100m 102m 13m)로 하중분산에 유리한 최신 입체 트러스공법의 일종인 스페이스 프레임공법으로 설계됐다.



수리시험장은 바다의 조석운동을 재현할 수 있는 하천유량공급장치와 해상의 파랑을 재현하는 파랑발생장치 등이 설치돼 있어 해안에서의 방조제 및 항만공사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실험할 수 있다. 또 수십대의 유속계 수위계는 물론 영상촬영장치와 컴퓨터 분석시스템 등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어 댐·하천 등 각종 수리시험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으로 네덜란드의 델프트수리시험소 및 영국의 월링포드연구소의 실험시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수리시험장이 해안이나 하천의 정밀한 모형실험을 통해 대규모 간척공사에 따른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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