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경제, 환경, 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중요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전력 안산지점 신택균(54·사진) 지점장은 지속가능경영 마스터 플랜에 따른 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역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한전’, ‘시민에게 사랑받는 한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행복경영’을 안산지점의 최우선 사업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려면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우선 행복해야 한다”는 믿음에서다. 직원이 느끼는 ‘행복’은 곧바로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으로 전이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스로 ‘Happy&Joy 안산포럼’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도 같은 이유다. 즉 한전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구성원간에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포럼을 만들어 조직에 활력과 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이처럼 지역인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투명하고 바른 경영의 기틀이 다져질 것으로 신 지점장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은 한전의 위상 강화를 위해 ‘ABC’경영철학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 놀라운 성과(Amazing performance)를 일궈내고, 아름다운 관계(Beautiful relationship)를 형성하며, 투명한 조직망(Clean system)을 갖춰나가겠다는 의지다. 이는 그가 취임 직후 천명한 ‘행복경영’의 실천의지와 맞닿아 있다.

특히 ‘고객과 함께하는 한전’이 되겠다는 그의 열의는 남다르다. 2006년 시흥지점장으로 있을 때 지역내 기관·단체들과 연계해 홀몸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직접 찾아가 빨래며 청소는 물론 몸씻기를 돕고 병원진료를 지원한 것은 지금도 입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경북 안동에서 근무할 때도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봉사활동 사례가 좋은 평을 받아 2004년 ‘한전인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안산에서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나갈 생각이다.

해병대 예비역 중위 출신이라서 일까.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허심탄회한 대화와 솔선수범하는 실천을 통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게 몸에 밴 업무 스타일이다. “암흑을 밝히는 한전은 줄곧 한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젠 단순히 산업발전의 원동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는 ‘환한 빛’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나갈 겁니다”

안산시민과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며 ‘고객만족도 1위’의 공기업으로서 감동과 행복을 전하는 한전 안산지점을 만들어가겠다는 신 지점장의 다부진 약속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