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을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한 고향처럼 포근한 곳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인정이야 말로 모든 질병을 치유하는 최선의 치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의성 단원병원 최병철 원장(49·사진)은 늘 인간미 넘치는 사랑으로 치료를 완성하는 병원을 꿈꾼다. 최신 의료장비나 최고의 의료진 못지않게 아픈 이들의 마음을 감싸고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의술(醫術)’이라는 신념에서다.

병원이 비록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만 공익성에 바탕한 의료활동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998년 시흥시에 개원한 시화병원을 10여년 동안 운영하며 줄곧 의료취약계층을 보듬어 온 것은 좋은 사례다.

“너무 영리만 쫓는 병원은 주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의 사유재산이 아닌만큼 병원의 주인은 주민과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는 한발 나아가 요즘 ‘3차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꿈을 담금질 중이다. “세계 유수의 병원에 뒤지지 않는 종합 의료시혜기관을 꼭 만들겁니다” 뇌혈관 및 심혈관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화된 진료체계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이유다.

“의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가슴 속에 항상 그리움으로 남는 것은 ‘고향’같은 포근함입니다. 인정과 사랑으로 국내외 최고의 질환별 전문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친절하고 밝은 동의성 단원병원을 일궈가는 최 원장이 지역주민들에게 던지는 약속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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