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오동에 살고 있는 회사원 이현석(59)씨는 “안산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안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는게 맞는지 의문이 간다”며 “애초에 한나라당을 지지했지만 아예 투표를 하지말까 고민중이다”며 최근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월피동에서 자영업을 운영중인 김진숙(38)씨는 “자주 가게에 들러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던 분이 탈락하고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정치에 그렇게 관심은 없지만 이번 한나라당 공천은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소속 모시의원은 상록갑에 이어 상록을에도 낙하산 공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런 식의 공천이 결국 한나라당을 주민들로부터 괴리시키는 행위가 아니겠냐”며 “이럴 바에는 애초부터 주민들과 함께하지 말고 여의도에만 잘 보이면 될 것 아니냐?”며 자조 섞인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한나라당 소속 안산시의원들은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중앙당은 물론 공천심사위원등에 전달한 바 있어 허탈함을 더하고 있다.
공천에 탈락한 한나라당 모인사 측근은 우리안산넷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납득할 만한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공천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공천결과에 대해 지역 민심이 들끓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공천결과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조직적 대응 움직임마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역의 몇몇 인사들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보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지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내부 반응이 심상치 않음을 내보였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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