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재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안산1대학이 학생들의 해외취업과 공무원 배출에 전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전문성과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동기부여와 지원사업에 더 힘쓸 생각입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안산1대학 김득중(67·사진) 학장은 ‘글로벌 실용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대학의 미래비전을 세워나가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지난 1년간 거둔 성과들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전문인 양성을 위한 새로운 향해를 시작했다. 안산에 터를 잡은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이미 머릿속에 그려놓았다. 1년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구상을 김 학장을 만나 들어봤다.

■해외인턴십 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그렇다. 안산1대학은 지난해 정부가 주관한 ‘해외인턴십’ 사업에서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당당히 1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총 15개 학과에서 110명의 학생이 해외에서 체계적인 현장체험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우리보다 직업교육이 강화되어 있는 해외 대학과 산업체에서의 경험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영양분’이 될 것으로 본다. 해외인턴십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대학인으로서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촉매가 되는 효과도 있다.

■ 해외인턴십의 효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다소 영어실력이 처진다는 인식이 깊다. 하지만 해외인턴십에 참여하는 전문대학생은 ‘TOEIC 650점’ 이상의 우수한 어학능력을 지닌 학생들이다. 정부로부터 이와같은 까다로운 어학능력을 공인받아야 해외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안산1대학이 해외인턴십 사업에서 전국 전문대학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국내 유수의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닌가. 앞으로도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는 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역점을 쏟는 것은 무엇인지.
취임 후 지난 1년간 실력있는 영어 교수진과 원어민 교수를 적극 활용해 교내에 영어 학습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노력해 왔다. 토익사관학교나 영어캠프, English Zone 등을 운영하며 해외인턴십에 대비해 영어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처럼 학교내에서 언어능력을 키워야 인턴십으로 해외에 가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 국내에 취업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영어 학습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많은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이에 맞춰 안산1대학은 2005년 9월 ‘공무원아카데미’를 개소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모든 지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소수정예 형태로 꾸려 영어전공 교수와 1대1 수업, 사이버강의 제공 등 특수교육을 지원한다. 그 결과 작년 한 해에만 6명의 공무원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도권 최고의 공무원 육성기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안산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 ‘실버케어’ 사업을 올해로 6년째 운영중이다.

이 사업에는 간호, 임상병리, 방사선, 물리치료, 뷰티아트, 식품영양, 사회복지 등 7개 학과가 통합적으로 참여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살피고 있고 ‘실버유사체험관’은 세대간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고교와 대학, 산업체 등이 지자체와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부 지원사업인 ‘산학협력취업약정제’ 사업에도 우리대학이 선정됐다. 전문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심화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 안산1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다면.
기독교 대한감리회 계통의 학원으로서 21세기를 선도할 기독교 정신을 가진 창조적 전문인 양성을 실현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는 안산1대학 전신인 인천간호전문학교가 인천간호전문대학으로 승격(1978년)된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다. 취업과 인성에 필요한 다양한 배움을 제공하고 학생 중심의 서비스를 펴나가겠다. 해외인턴십 활성화, 분야별 공무원 양성, 실버케어사업 확대 등 전문성을 배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이들을 안산1대학에 입학시켜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엔 공무원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는 사업을 구상중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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