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 신소장품전 ‘작품의 재구성’이 3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52일간 미술관 1층 로비갤러리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다.

2008년 경기도미술관의 첫 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전은 경기도미술관이 2007년부터 수집한 국내외 소장품 총 150여 작품 가운데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에 걸쳐 전시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이 본격적으로 실험 된 1950년대 이후부터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현대미술관으로서의 기본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미술사적 가치가 검증된 역사적인 작품과 동시대 미술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 미술관 기획전 출품작 중 미술관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작품, 공모를 통해 지원한 작품 등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작품을 수집했다.

또한 강익중, 이이남, 윤영섭, 이수경, 김태곤, 함경아, 최정화 등 국내 정상 작가들의 참여와 전시장 바닥과 벽체를 새롭게 보완한 전시공간 단장, 기존의 2층 기획전시실과 미술관 1층의 중앙로비 및 복도를 활용하는 등 경기문화재단과 통합 운영된 첫 전시에 고객 만족을 더욱 높인다는 각오를 펼치고 있다.

작품에는 일상의 현실들을 ‘시간-장소’로 배치해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의적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온 함경아 작가의 ‘오데사의 계단’, 정상적이고 일견 우아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구인 육손을 표현한 윤영석 작가의 ‘제로섬 게임을 넘어서’, 이수경 작가의 이미 존재하는 오브제에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가시화되지 않은 사회적, 문화적 의식의 단편들을 시각화 한 ‘번역된 도자기(Translated vases)’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김홍희 관장은 “미술관의 기본적인 전시형태로, 작년 한해 새로 수집된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함으로서 미술관 본연의 업무인 미술품 수집 및 연구·전시의 역할에 투명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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