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아직 표본이나 명확한 서식증거가 없어 국내 서식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큰귀박쥐<사진>가 안산 사동 대우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큰귀박쥐는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10cm 정도이고 날개크기는 45cm, 꼬리는 7cm이며 암갈색을 띠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다른 박쥐와는 다르게 꼬리가 비막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931년 일본인 학자에 의한 기록은 남아있지만 실제 서식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시화호가 바다에서 간석지로 변하면서 갈대와 습지 등 자연생태계가 새로 조성되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까지 날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석 기자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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