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들어 도로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난립하면서 깨끗한 안산 만들기 운동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불법현수막을 지도하고 단속해야 할 시와 일선 기관들이 청사에 현수막을 내건 홍보로 일관하고 있어 현수막 홍보에 대한 인식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안산 관내에는 현수막 게시대가 118개소에 이르고 있지만 도로 곳곳에는 불법 현수막들이 즐비하게 내걸려있다.
불법 현수막 난립은 지난 연말부터 느슨한 행정을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현수막 대부분은 자사의 이익을 위한 영업적인 목적이 대부분으로 얄팍한 상술과 함께 도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현수막의 경우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내용도 버젓이 내걸려있어 자칫 청소년 탈선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불법 현수막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시의 느슨한 단속과 함께 가벼운 처벌 자사만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얄팍한 상술이 맞아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현수막 홍보에 앞장서다보니 일반인들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시가 불법 현수막을 단속한 건수는 3000여건에 과태료 2500만원을 부과했다. 시가 부과하는 과태료는 적게는 5만원부터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 하지만 이 같은 솜방망이 행정처분으로는 불법 현수막을 차단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행정부서의 지속적인 계도활동이 따라야 하며 동시에 시나 관계기관도 현수막을 청사에 내거는 그와 같은 홍보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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