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현 IBK기업은행 경기중앙지역 본부장

“우리 IBK기업은행은 ‘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지난 2004년과 2005년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시중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을 갑작스레 중단하고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던 당시에도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의 74%와 55%를 담당하면서 기업에 벗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항상 고객의 든든한 벗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은행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세계 17번째, 국내 처음으로 ‘1백조원’ 자력돌파 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경기중앙지역본부 정충현<사진> 본부장을 만났다. 1981년 IBK기업은행에 입사해 27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기업은행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열정 등으로 똘똘 뭉친 영원한 ‘기업은행맨’이다.

안산시 기업 대출의 60%를 점유하고, 타 지역에 전례가 없는 16개 지점을 갖는 등 안산은 IBK기업은행 전국 15개 지역본부 중 가장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1월 경기중앙지역본부장을 맡은 이후 그의 하루는 24시간이 짧을 만큼 분주하다. 근무하고 있는 정충현 본부장 ‘역시’ 달랐다.

그는 1년여의 짧은 시간 동안에도 안산시내 모퉁이와 작은 사잇길, 지역의 특색, 발전 방향 등까지 모두 읽고 있었다. 정 본부장에게서 안산과 IBK기업은행의‘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IBK기업은행은 어떤 은행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은 국내은행 최초로 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총자산 120조원을 돌파한 우량 토종은행이다. 중소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다. 또한, 개인고객을 위해서는 우수한 예금, 펀드, 카드, 보험상품 등을 판매하며, ‘고객의 가장 믿음직한 벗’이 되기 위하여 ‘오직 고객(Only Customer)의 정신’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하는 은행이다.

▶경기중앙지역 총괄 본부장으로 책임이 큰 데.
안산시는 IBK의 핵심전략지역이라 할 수 있다. 2007년 말 안산시내에는 IBK기업은행 지점이 16개로 늘었다. 이로써 IBK의 시장점유율은 약 60% 정도로 중소기업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도 경기중앙지역본부는 1조 6천억 이상을 지원할 계획에 있어 그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IBK가 늘 그래 왔듯이 경기지역본부도 환율급등, 원자재 가격상승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 기술혁신기업 등 지원에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고, 더불어 기업에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조달기반 확대에‘Fun & Best’할 것이다.

▶구체적인 영업전략은 무엇인가.
IBK는 46년간 쌓아온 중소기업금융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다. 여기에 기업의 담보부족 해소와 금융비용을 감소하는 SGI싸이클 론과 같은 신상품 그리고 원자재구입 특별자금 등 시장상황을 고려한 탄력적 지원 등 우수한 시스템과 든든한 영업무기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거래 우수기업들에 대한 ‘유실수 심어주기’와 ‘현판 달아주기’마케팅 등 ‘Only Customer’의 경영철학을 현장에 접목시킬 것이며, 금융권 최고의 신용평가시스템과 퇴직지점장의 다양한 경험을 살린 Co-RM제도를 통해 기업의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을 진단하는 컨설팅 기능 등 토탈금융 서비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중소기업의 기업승계에도 노력 할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기업승계컨설팅’을 개발해 창업1세대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경기중앙지역본부에서는 우선적으로 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이달 17일과 다음달 15일 등에 사전준비의 당위성을 부각하는 등 기업주치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다.

▶예금증대 부문을 강조하는 이유는.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고 그 재원으로 기업과 시민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안산지역은 총 6천여 거래기업에 5조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대출수요로 인해 거래기업의 예수금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대출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고객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조달과 더 많은 지원을 위해서는 안산시 소재 공공기관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산시민과 지역 주요 공공기관의 많은 격려와 후원을 부탁한다.

새 정부 출범이후 민영화 문제 등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기업의 민영화 추세와 중소기업금융의 상업금융화 진전에 따라 IBK의 민영화는 대세라 생각한다. 하지만 민영화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영화 이후에도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계승해 중소기업전문 금융회사로 성장·발전함과 아울러 증권업, 보험업 등의 사업다각화 추진과 개인고객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업무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를 ‘고객’에 두고 고객을 위해 노력하는 길 밖에 다른 왕도가 없음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금융그룹’을 달성하는 것이 은행의 장기적인 발전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시에서 IBK기업은행의 역할은.
안산시내 거주하는 시민들이 IBK기업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반월공단에 입점해 있는 중소기업을 돕는 일이다. 즉, 반월공단 활성화는 안산시민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IBK는 외국인주민센터 내 외환송금센터 공개경쟁 입찰에 참가해 선정돼 58개국 4만여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4월부터는 서민섬김통장과 국민주택기금 업무취급 등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은행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 하는 은행으로 항상 가장 가까이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

김미연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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