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녹소연은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1일까지 관내 1개 백화점 및 할인마트, 제과점에서 의심물질 22점(1.2차 16점, 3차 6점)구입 후 과대포장 공인시험기관인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대포장 검사결과 화장품의 경우 5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이 과대포장 기준 위반과 포장공간비율 기준 41.7%에 위반으로 나타났으며 초코렛, 식품의 경우 12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과대포장 기준 위반과 포장공간비율 기준 6.4~17%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완구류의 경우 5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이 과대포장 기준 위반과 포장공간비율 기준 9.7~25.9%의 위반으로 나타났다.
포장공간비율 기준은 제품 포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제품 의 크기 대비 포장재의 크기를 정해준 것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9조의 규정에 따른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제품의 종류에 따라 10~ 35%의 범위에서 정하고 있다. 즉, 포장공간비율 기준을 위반은 제품의 부피에 비해 남는 포장공간이 불필요하게 많다는 것으로, 과대포장을 나타낸다.
또한 포장공간비율이 높다는 것은 제품에 비해 포장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포장재의 크기를 최대 41.7%까지는 줄여 제품포장에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하고,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안산녹소연 윤명숙 씨는 “과대포장은 불필요한 자원낭비 뿐 아니라 포장폐기물 발생과 과소비 증대 등에 따른 문제로 지도·점검이 강화되어야 하지만 1993년 과대포장 기준이 처음 도입 된 후에도 여전히 정착되고 있지 않다”며 “과대포장 신고제의 도입과 과대포장 기준위반 과태료에 대한 차등적용으로 과대포장을 근절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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