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백”이란 꽃말을 가진 튤립 20만 송이가 안산천변에 활짝 핀 가운데 시는 19일 “2008 안산튤립축제”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조성된 안산천 튤립단지는 고잔동과 성포동을 가르는 안산천변 8km 이르는 순환로에 빨강, 노랑, 보라, 주홍색 등의 다양한 원색의 튤립들이 잉어와 붕어, 숭어떼가 노니는 강을 사이에 두고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튤립축제에는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들이 따가운 봄 햇살을 뒤로하고 찾아와 꽃 봉우리를 만개하고 절정을 이룬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시는 튤립축제 행사장 주변에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등의 체험행사와 고잔2동과 성포동 미래경영센터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인기가수 정수라와 안산시립합창단, 안산시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향기나는 행복도시, 꿈을 담은 안산천”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고잔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성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안산시가 주관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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