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별망성예술제 폐막직후 10월말부터 일부 산하단체를 중심으로 지부장 자격시비가 일면서 안산 문화예술계가 최근까지도 내부분열 양상을 치딛고 있다. 예총 산하 11개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일부 예총 이사진은 현 김모 지부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를위한 임시총회를 지난해 연대서명을 거쳐 요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예총 이사진은 당초 작년 11월 지부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모 지부장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되자 오는 2월1일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정기총회에서 지부장 탄핵안을 상정하는 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만화 영화협회 등 예총 산하 11개 문화예술단체 대표 등은 현 지부장이 취임후 예총기금 손실을 가져왔고 지부운영의 능력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자질론을 둘러싼 문화예술계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탄핵대상으로 떠오른 김모지부장측은 일부 산하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법적대응까지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확산이 우려된다.
김모지부장은 『예총의 변화를 위해 원칙을 지켜왔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생긴 것 같다』며 『현재 법적대응을 추진중이며 불명예 퇴진을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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