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소형진) 심리로 열린 이 시장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주장과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며 “피고인이 뇌물수뢰 등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등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어 중형으로 다스려져야 마땅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반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돈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뇌물이라고 인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등 뇌물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연수시장도 최후 진술을 통해 “결코 직무와 관련한 뇌물은 아니었으며 공직자의 양심을 걸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2006년 정왕동 군자매립지 개발사업지역에 명품 아웃렛 건축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개발업자 M부동산업체 대표 장모(43)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납골당의 사용승인을 내 주는 조건으로 모 사찰 전 주지 서모(50)씨로부터 5천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로 지난해말 구속 기소됐다.
한편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됐으며 선고공판은 16일 오전 9시30분 열린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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