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중은 22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청운구장에서 열린 제1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결승에서 미드필더 홍승욱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광양제철중을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안산부곡중은 이 대회 첫 정상의 쾌거를 이룩하며 오는 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축구 종주국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세계 결선 참가 티켓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컵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120년 전통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손잡고 개최하는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대회다.
공식적인 U-14 세계대회가 없어 이 대회가 14세 이하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며 세계 50여개국 대표팀들이 출전해 유소년 축구의 왕좌를 가리게 된다.
이날 안산부곡중은 개인기보다는 단단한 조직력과 그물 수비로 광양제철중을 이겨 지난해 이대회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던 한을 풀었다.
부곡중은 전반 광양중의 공세에 밀리는 듯 했으나 후반 15분께 왼쪽사이드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광양중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흘러나왔고 마침 달려들던 미드필더 홍승욱이 페널티 정면에서 중거리슛,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부곡중은 개인부문에선 곽동혁이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김영진과 정성현이 수비상과 GK상을, 조병영 감독과 김대성 코치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