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산시 상록구갑, 을, 단원구갑, 을 당원협의회는 10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국이 불안하고 당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해서 무원칙한 일괄복당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원협의회는 “무원칙한 일괄복당은 향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 만회, 국민 신뢰회복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친박연대 홍장표 의원은 무려 7차례 이상의 당적변경을 한 전형적 철새 정치인이며 신문을 이용한 부정선거 혐의와 허위유포 사실 등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홍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박주원 안산시장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꾸며낸 일이라며 한나라당 소속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방한 것은 물론 6.4 보궐선거 과정서 무소속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상록구을 당원협의회도 안산지역 당원협의회와 유사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상록을 협의회는 “홍 의원은 선거법 위반과 비리문제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이권개이 문제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복당을 결코 허용해선 안되고 심사대상에서도 제외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장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록을 당원협의회의 입장반대 움직임은 터무니 없는 음해”라고 일축하고 “당적변경은 이진동씨의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당적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수사 문제는 이진동 협의회장이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지 않고 선거패배 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 후 50여일이 지났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스충전소 문제와 관련 홍 의원은 “이 문제는 부친이 지난해 법적으로 적법하게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주민들이 갑자기 민원을 제기해 시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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