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에 따르면 6.4재보선에서 참패한 다음날인 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남경필 도당위원장(수원 팔달)과 임태희 정책위의장(성남 분당을), 안상수(의왕·과천)·고흥길(성남 분당갑)·정병국(양평·가평)·이사철(부천 원미을)·박종희(수원 장안)·박순자(안산 단원을)·차명진 의원(부천 소사) 등 25명의 도내 의원들은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51개 당원협의회가 있는 도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해 차기 도당위원장은 3선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고 원내·외 경험을 두루 갖춘 원 의원을 만장일치 합의 추대키로 결정했다.
당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희망했던 원 의원은 “수입쇠고기 정국 및 각종 현안으로 어려워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민심수습과 정국회복을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도당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심장인 경기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서는 도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원 의원은 1962년생(만 45세)으로, 평택 출신이며 고려대 정외과를 나와 최연소 도의원과 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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