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의원이 “한나라당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대표. 최고위원직에 출마했다.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 의원은 당헌당규의 ‘여성 최고위원 한명 자동진출’규정에 따라 사실상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다만 여론조사 30%, 현장 대의원 투표 70%를 반영해 결정하는 7월4일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느냐가 관건이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는 여당 ▲당내 화합과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통합정당 ▲꿈과 비전을 주는 정당을 만들고, ▲성숙한 ‘선진 정당문화’를 정착시키고 ▲한나라당이 부족한 5%를 대변하고 ▲IT, BT, NT분야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이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출마로 “이번 전당대회가 당을 국정의 중심에 세우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대반전을 이룰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세우고 국민 속에서 책임 있는 여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인사파동 및 쇠고기 파동, 권력 내부갈등 등과 관련 당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청와대를 비판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박 의원은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기여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정당의 사회적 책임운동(PSR:Party Social Responsibility)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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