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일꾼론'보다는 '정권심판론'이 이번 선거에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예전의 '조직선거'보다는 '부동표공략전술'이 중요변수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민주당
아직 경선 시작전단계로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일단 박성규 현시장이 경선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임흥무 시의원 김장훈 도의원 이신삼 법무사 등 직간접으로 당내 경선출마를 표명해온 예비주자들 또한 선거사무실 개소와 분주한 모임참석 등 얼굴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 차원에서 이미 국민(시민)직접참여제를 통한 후보선출방식을 확정지은 상황이어서 인지도와 조직력이 후보경선 성패의 주요 승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 갑 을지구당은 협의를 거쳐 후보선출에 참여할 시민당원수등 구체적 일정을 논의할 계획인데 시민당원은 최소 1천명~수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민당원은 도지사(시장포함) 후보선출 1주일전인 3월 24일까지 명부가 확정된다.
현직시장인 박시장을 상대로 임흥무 의원이 지난달 26일 사무실을 열고 경선싸움에 본격 뛰어들었고 김장훈 도의원도 3월초께 사무실 개소식과 더불어 경선참여 의사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시민참여형 경선제가 어려운 한나라당으로선 대표주자가 되기위한 과정과 내부속사정이 좀더 복잡한 양상이다.
일단 지구당 차원의 후보 단일추대나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은 불가능해 보인다. 지구당별로 후보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를 거치게 되겠지만 경선방식에 대해 후보자별 입장차가 워낙 커 경선보다는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중앙당이 낙점하는 이른바 '불완전 경선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갑 을지구당별로 접수된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갑지구당의 경우 김동현 현 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쪽으로 입지를 굳힌 상태서 이상용 전 시장과 박순자 전 도의원이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을지구는 송진섭 위원장이 경선수용 불가입장을 내비치며 중앙당의 낙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는 3월 9일까지 지구당별 개편대회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현재 갑을합동 개최방안이 논의중으로 이후 지구당별 운영위원회에서 후보선출 방식이 결정되면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시장선거에 나설 대표주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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