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은 7일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표기방침 강행과 관련 ▲독도영유권 명기 및 도발행위의 즉각 중지와 ▲독도의 대한민국 영토 인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정몽준 최고위원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윤선 대변인, 정희수 경북도당위원장 등 대표단 7명과 헬기편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한 뒤 당원명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대한민국 땅이자, 대한민국의 주권이 실효적으로 미치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이번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명기 시도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도발행위이며 용서할 수 없는 역사왜곡”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역사적·지리적·법률적 사실을 인정하고, 성숙한 한일 신시대 개척을 위한 한일정상의 약속을 상기해서 진정한 선린우호 관계를 열어가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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