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세계 합기도 선수권 대회 및 생활 건강 호신술 경진대회’가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국립경찰대학 경도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합기도연합회(회장 조명진·사진)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1400여명의 국내 선수와 프랑스·가나·벨기에 등 해외 11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했다. 대련 경기는 초·중·고· 대학 및 일반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종목별 연무부문은 남녀구분 없이 초·중·고·대학 일반부·장년·노인부·장애인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합기도연합회 이창수 총본부장의 합기도입문 44주년 기념시범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총본부장은 자신의 특기인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 꺾어던지는 기술을 애제자인 프랑스 라파엘 사범과 함께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그는 송판 10개를 동시에 깨는 위력 격파를 선보여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또한, 대한장애인 합기도연맹 소속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인 합기도 시범을 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조명진 회장은 개회식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국내 합기도인은 물론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합기도는 유소년·청소년·여성·노인·장애인이 하나 되는 생활체육 화합의 장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기도의 대중화를 강조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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