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가 계획한 기본안 가운데 아파트 단지 재건축에 따른 용적율의 형평성 문제와 원곡동 기숙사 단지에 대한 특혜의혹마저 일고있어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및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토지이용을 합리화 구체화해 과밀 개발억제 및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의회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열린 제97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시가 제출한 계획안에는 기존 시가지에 대한 용도지정 상향조정과 원곡동 고잔동 성포동 저층아파트에 대한 용적율 제한 그리고 기숙사 단지 유치원 업무시설 공공시설 등의 지역에 대한 보완 등 6개항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건축 결정이 내려진 원곡동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데다 원곡동 기숙사 부지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강일 의원은 『안산의 지가가 높지 않은데 용적율을 규제하게 되면 도시 인구 교통 교육 등에 많은 문제가 유발되고 도시슬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용적율 대신 세대수와 층수를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송식 의원은 『원곡동 지역의 경우 이미 용적율을 288%로 결정해놓고 타 지역은 180-200%로 제한한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일어날수 있다』면서 『보다 세부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영철 도시건설위원장은 『기숙자 부지의 경우 이미 개인에게 매매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의 계획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25일 시가 제출한 수정안을 긴급 논의했으나 차기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이 문제를 일단락 지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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