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안산시가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립미술관마저 부천시가 유력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와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립 등 각종 대형사업들이 정부방침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 추진되다 소모전 끝에 수면밑으로 가라앉은 상태여서 이에대한 집중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6일 국립서울과학관 이전부지로 과천시 과천동 191번지 일대를 확정했다. 또 확정부지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도립미술관 부지도 부천시가 유력하다는 지역정치권의 분석이 나오고 있어 안산시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도 해양수산부나 건설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과정 없이 미국 메이플라워사와 지자체차원의 '투자의향서'체결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머무르고 있고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는 정부계획에 밀려 지지부단한 상태에 빠져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앙정부 보조로 추진되는 대형사업들의 경우 추진경위부터 면밀히 파악한 신중한 접근과 치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형사업들에 대해 마치 유치가 확정된 듯 홍보에만 치중하다 결국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시행정이 전시적으로 흐르는 성과주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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