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한달간 도청 공무원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가 현재의 인사시스템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7%가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불만사항으로는 ‘승진적체’가 21%로 가장 많았고 “무원칙한 인사” 18%, “엽관제” 17%, “계약직 충원” 15%, 공모제도 5% 순으로 나왔다.
공무원들은 가정 먼저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승진적체를 꼽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보직 사무관제도 운영, 총액인건비 증액 및 4~5급 확대, 계약직 축소 등을 제시했다.
계약직과 관련해서는 특수한 분야에 채용을 국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고 인사권자의 정실에 흐르는 엽관제 인사가 계약직 채용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한편 일선 시군에서 반발하고 있는 시·군 인사교류와 관련, 응답자의 50%는 시·군 구청장의 인사권을 현행대로 도가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한 반면 37%는 도와 협의 후 시장이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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