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소년상담실이 지난해 초 중 고교생을 포함 1만6천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을 사례별로 분석한 결과 대인관계가 60.1%로 가장 많았고 성격문제 17% 학교부적응 6%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화상담인 경우엔 성문제가 34.5%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청소년들이 면접방식보다는 전화를 통한 고민상담을 더 선호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 컴퓨터를 통한 사이버상담에서도 가족문제(33%) 다음으로 성문제(25%)를 상담한 청소년들이 많아 성문제에 관한한 아직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면접상담에선 가족문제가 25%로 많았고 비행문제 20.4% 성격문제 17.6% 학교부적응 13.2%순으로 집계됐다. 집단상담에서도 대인관계(67.4%)나 성격(16.4%) 가족(6.6%) 학업부적응(5.3%)이 많았는데 학교나 학부모들이 청소년들의 대인관계나 학교부적응 문제 진로문제 등에 따른 고민해결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상별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대인관계가 가장 큰 고민사항으로 나온 반면 중 고교생은 상대적으로 성격이나 학업문제를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산청소년상담실 정성경 실장은 "청소년들은 성문제 고민을 전화나 사이버상담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부모는 상대적으로 자녀진로문제를 상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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