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민들이 설을 맞아 고향으로 떠나는데 유독 이들만은 우리 초지동을 지켜주기 위해 고생하는 분들입니다. 그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초지동 남·여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장기원)는 지난 8일 설날을 앞두고 초지동 관내를 지켜주는 파출소 등 관계기관 직원들을 위해 회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라면을 준비했다.



회원들이 준비한 라면은 설날 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동을 지켜주는 이들의 끼니를 걱정해 간식으로 라면을 전달하게 됐다.

새마을회원들은 이날 초지동 관내에 소재한 공단 및 선부파출소와 공단소방서 초지기동대 특전동지회 예비군중대본부 동사무소 등에 라면 85박스를 전달하고 연휴기간 동안 초지동을 위해 애써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오전 선부파출소를 찾은 장기원 회장과 회원들은 『연휴동안 텅빈 마을을 지켜주는 이들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다』면서 『부족하지만 작은 정성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면을 전달받은 심재호 동장은 『동을 위해 굳은 일도 마다않는 회원들이 이렇게 라면까지 준비해주니 무어라 고마워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회원들의 보살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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