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이달말 떠나려던 해외연수를 포기했다.

시의회는 시의원 11명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5개 지역을 순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이 급등하는 등 문제점이 현실로 나타나자 연수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실제 연수를 계획할 당시 원화 대 달러의 환율이 1천100원대였지만 최근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1천400원대를 넘어 1천500원대에 육박해 당초 1인당 360만원 안팎이던 연수 비용이 460만원 선으로 크게 올랐다.

시의회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외연수의 부담이 너무 크고 이에대한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않아 자체 간담회를 통해 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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