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관내 12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5P로 추락했다. 이는 올 4/4분기 전망치 72P 보다 17P나 밀린 것이고, 1년 전인 올 1/4분기 102P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특히 IMF 불황때에도 60P 수준을 유지했던 것에 견줘 50P대로의 추락은 내년 전 업종에서 극심한 침체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체 조사대상 중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고작 18개사(14.4%)에 그쳤고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74개사(59.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목재종이(43), 석유화학(46), 전기전자(52), 기계(55), 섬유의복(55), 비금속(57), 운송장비(57) 등 전 업종에서 극심한 침체가 예측됐다.
업체들은 내년 1/4분기 국내경기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87.8%)으로 보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대한 부담(35.3%)과 환율변동(23.5%)을 꼽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P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 업체가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뜻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