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시장은 19일 열린 안산시의회 제162회 정례회에서 김기완 의원이 “안산도시개발의 민영화 방안에 대한 시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묻자 “시민의 기업으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박 시장은 답변에서 “(정부가) 관련기관에 지분을 매각할 때 일괄매각이 아닌 분할매각 하거나, 지분을 매입할 선정대상자를 평가할 때 안산시의 공공성이 배점에 유리하게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면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매입에) 참여하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박 시장의 답변은 정부가 지분매각에 나서더라도 안산시가 최대주주가 되도록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기업에 소유지분을 일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안산시의 경영권 환원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지난 10월 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을 민간기업에 매각해 민영화하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지역 내에서는 요금 인상이 현실화된다며 민영화 반대, 경영권의 안산시 환수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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