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관내 상업용 현수막 지정게시대 139개소(민자유치 20개소, 일반상업용 119개소)의 탈.부착 등 관리업무를 올해부터 시설관리공단이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민자유치 게시대의 경우 동일애드컴이, 일반상업용은 광고협회 안산시지회(상록구 48개소)와 동일애드컴(단원구 71개소)이 각각 맡아 위탁운영해 왔다.
이처럼 시가 직영해 오던 현수막게시대 관리권이 양 구청으로 나뉘어 민간위탁 되다보니 시 전체에 현수막을 내걸려면 두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 등 민원인의 불편만 커져 ‘원스톱 행정’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이원화 체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민자유치 방식으로 현수막게시대 사업자를 선정했던 2003년 당시엔 시가 별도의 공개모집 과정없이 민간업체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특혜의혹이 강하게 불거졌고, 양 구청으로 사업권역을 분리해 민간 위탁업체를 선정했던 2007년에는 운영능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지정 불가 판정을 받았던 업체가 4개월여 만에 다시 특정권역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지는 등 현수막게시대 관리권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에 따라 현수막게시대의 관리권을 민자유치 20개소는 1월1일부터, 일반상업용은 위탁업체와의 협약기간이 만료되는 4월16일부터 시설관리공단이 맡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에 따른 문제점과 민원인의 불편이 많아 현수막게시대의 관리업무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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