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원곡동 795번지 일대를 정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받은 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총18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주요 계획안은 안산역 대중교통환승센터 구축 및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다문화원 건립, 만남의 광장, 국제 다문화 심포지엄 개최, 특화 거리 조성, 외국계 관광식당 지정, 세계 전통 민속축제 개최 등이다.
원곡동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인 사증발급 절차가 간소화되고 체류자격별 체류기간 상한 연장 등 출입국관리법상 특례가 적용된다. 도로교통법과 옥외광고물 관리법 등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시는 이와 관련 올 1월20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21일쯤 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서 특구 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특구지정 추진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나아가 외국인들의 복지 및 권익 향상은 물론 이들 만을 위한 시범적 공간을 조성해 다국적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곡동 일대는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50여개국 4만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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