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장표 국회의원(상록을)은 주류의 용기에 주류의 성분·첨가물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주세법’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6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 제조 및 가공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 또는 첨가물을 제품의 표면이나 포장 등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주류의 경우에 식품위생법에서 명칭과 용도를 동시에 표기해야 하는 물질은 합성보존료, 합성색소, 합성감미료 등 제한된 몇 가지의 물질에 불과해, 주류의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원재료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첨가물은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주류의 성분·첨가물 등을 알 수 없고 안전성의 논란이 있는 첨가물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홍장표 의원은“주류의 용기에 주류의 성분·첨가물 등을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주류제조판매업자의 과대·과장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단순히 제조 식품을 믿고 구매하기보다 식품의 성분과 첨가물을 미리 눈으로 보고 확인해 구매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주류의 성분·첨가물 등을 용기에 표시하도록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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