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중앙병원 척추센터에는 또 다른 전문의 김우재 신경외과장이 있다.
김우재 과장으로부터 척추센터와 척추질환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척추 보호를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몸의 중심 축 역할을 하는 척추, 가볍게 여기면 오산

“척추는 몸의 주요 신경이 지나는 길이며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신경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체의 중심축으로서 어깨, 골반 등 주변 구조물들과 여러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지지 뿐 아니라 유기적인 움직임에도 관여를 합니다. 우리 몸속의 혈액은 많은 부분이 척추골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역할 외에 우리 몸에서 여러 중요한 일들을 한다며, 김우재 과장은 똑바르고 튼튼한 척추를 만들기 위해 척추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척추가 중추신경의 자극을 받아 조혈작용이 왕성하게 되고 자율신경기능이 향상되어 내장기능이 좋아지고, 혈액순환도 잘되어 건강하게 된다고 한다.

“흔히 관찰되는 척추 질환으로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병)’, ‘경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병)’,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과 척추골전방전위증’, ‘골다공증’, ‘요추염좌와 경추염좌’, ‘후관절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보통 가벼운 통증은 그냥 참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 질환은 가벼이 여기면 나중에 큰 화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 중앙병원 척추센터 재활센터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에게 도움

척추질환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재활의학적 치료라고 한다.

급성기의 요통발생시 약 6~10주간의 치료로 환자의 약 80%이상이 치유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중앙병원 척추센터는 개소 이전에 이미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과 첨단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물리치료기기, 경증부터 중증의 산재환자들 까지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 온 베테랑 물리치료사들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이러한 중앙병원 척추센터의 연계 프로그램은 비수술적 치료 환자 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분들의 기능 회복 및 일상으로 복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척추질환의 비수술적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무중력 디스크 감압기’라는 고가의 첨단의료 장비의 도입과 그 외 비수술적 치료로 마취통증과, 신경외과에서 통증유발이 의심되는 신경에 2.5cc 미만의 소량의 약물만 사용하여 치료하는 선택적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2cm이하의 피부절개 후 디스크를 제거하는 현미경하 미세디스크 제거술을 행하고 있으며, 곧 도입 예정인 척추 내시경과 병행하면 몇몇 질환이외의 대부분 환자분들은 수술자체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수술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척추의 생리와 역학에 역행되는 모든 육체적 행위는 요통을 유발한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구부려서 물건을 집으면 안 되고 무릎을 굽혀 일어나면서 들어야 합니다.

운전을 할 때는 무릎이 고관절 높이와 비슷하게 되도록 자동차의 좌석을 조절해야 하고요. 또한 서서 일을 할 때,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항상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일상생활에서 척추를 보호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죠”

◇ 척추를 위한 효과적인 운동은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꾸준한 허리 운동과 계속적인 체력 단련을 병행함으로써 굳은 허리를 부드러운 허리로, 약한 허리를 튼튼한 허리로 만드는 것이 척추 보호의 첩경이다.

잘못된 자세, 부적절한 허리의 사용, 허약한 근력, 운동부족이나 나쁜 형태의 운동 등으로 퇴행성 척추질환이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우재 과장은 말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체중조절, 많은 엔돌핀의 분비, 각 조직으로 영양물질 공급, 통증에 대한 내성 증가, 적절한 신체 구조로의 개선, 심폐기능의 향상되도록 돕는 척추 운동의 가장 손쉬운 운동 방법이다.

주로 무게를 이용하여 하는 저항성 운동은 부적절한 신체구조물을 제 위치로 되돌려 놓는 것은 물론이며 허약한 근력과 인대 등 척추를 받치고 있는 조직들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제한되어 있는 관절의 가동범위 즉 유연성을 증가시키며 근육속의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통증 자체를 감소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유산소운동과 저항성운동으로 나눠서 최소한 주 2회 내지 3회의 운동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돼, 운동 초기에는 주로 유산소 운동으로 기본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4주 정도 이후에는 저항성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지나친 흡연, 과음은 요통 유발하는 위험인자

흡연, 과음, 비만 등도 요통 유발의 위험인자라고 한다. 평소 생활 습관으로 척추에 해로운 것으로 음주 습관과 흡연을 들 수 있다.

담배는 폐암이나 심장병,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 외에도 뼈의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키고 이러한 미네랄 성분의 감소가 척추뼈에 미세한 골절을 가져올 수 있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지만 지나친 경우, 신체에 칼슘이 부족해지고 허리의 근육, 인대, 디스크에 무리가 올 수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김우재 과장은 “젊어서 바른 음주습관을 들이고 담배를 점차 줄여감으로써 척추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중앙병원 척추센터는 최고의 척추전문병원

중앙병원 척추센터는 개소한지 2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의료진 보강과 통증에 관여하는 여러 과장들의 협진체제 구성(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과 등), 각종 장비 구입 및 병원 내부 리모델링 등으로 환자들은 척추센터 개소 전 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 외래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 2개월간 미흡했거나 환자분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과 동시에 무중력 감압 치료기, 척추내시경 등 첨단 장비들이 갖추어지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리라 확신 합니다”

미디어의 발달과 인터넷 등으로 정보의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너무 많은 정보로 환자들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며 때로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환자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김우재 과장은 “꼭 전문의와 상의 하시고 치료 받기 시작하시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에 맞게 꾸준히 치료하라”며, “증상 호전 후에도 운동치료를 계속 해 줄 것”을 환자들에게 당부했다.

안산중앙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환자들에게 적정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 보훈환자인 경우 보훈병원과 동등한 비용으로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 환자들도 다른 병원에 비해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소 부족한 것이 있지만 중앙병원 척추센터는 건립 추진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로 올해 안에는 어느 척추센터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 중앙병원은 척추센터 이외에 종합병원으로 내과 정신과 등 훌륭한 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어 수술 전 환자 관리나 수술 후 혹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이 일반 척추센터보다 우수하다.

또한 중앙병원은 임상 과장들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서 환자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통증치료, 재활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결 돼 있어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병원이다.

다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중안병원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환자 및 의사들이 척추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척추센터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의사들 뿐 아니라 한의사, 각종 민간요법에 이르기 까지 너도나도 전문가라 나서면서 너무 많은 치료들과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김우재 과장은 “중앙병원 척추센터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공공기관으로서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해 적정한 진료 및 치료를 실시하여 각 질환에 대한 치료 표준화를 이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 척추센터로 손색이 없는 인력 및 장비들이 갖춰지고 있으니 직접 방문 하셔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우재 신경외과장 프로필

- 출신학교 : 고려대학교
- 수련병원 : 고대부속병원
-대내외 경력
- 2001~2002
고대부속 안산병원 전임의
- 대한척추신경외과 정회원
- 신경통증학회 정회원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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