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제1회 안산 하프마라톤대회가 24일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4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산산업로타리클럽과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안산신문과 한빛방송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아마츄어 마라톤 동호인들과 안산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성규 시장과 박선호 의장 김영환 천정배 의원 손창완 경찰서장 송진섭 한나라당 안산을지구당위원장을 비롯 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 등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참가자들의 힘찬 레이스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박찬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웃사랑의 미학은 부족한 사람끼리의 나눔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직접 체험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성규 시장은 대회선언에서 『이 대회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더욱 활기찬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달라』고 축하했다.



한편 산업로타리클럽은 이번 대회 수익금 전액을 소년 소녀가장 및 홀로사는 노인과 우수학생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고 대회가 끝난 후 직접 전달했다.



▲오전10시 개회식에 이어 10시30분 하프구간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하프구간 남자 1위는 파주에서 참가한 배번호 1167번 이병효씨가 1분12초38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기록증을 부상으로 수여 받았다. 2위와 3위는 이명근(1시간13분26초) 박방수(1시간13분38초)씨로 상금 40만원과 3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여자부 1위는 배번호 2515번을 달고 뛴 김은정씨로 1시간28분5초의 기록으로 영광을 안았다. 2위는 1시간37분25초를 기록한 오상미씨 3위 용향수씨(1시간39분31초)가 차지했다.



10Km구간에서는 이준성 김지현 학생이 43분52초와 59분5초의 기록으로 남녀학생부 1등으로 골인 상패와 기념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남녀 청년부는 김규현씨와 안덕희씨가 36분5초 40분43초로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남녀 장년부는 36분47초를 기록한 손호석씨와 47분30초로 골인한 홍영신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남자노년부 1위는 정순복씨로 49분56초를 기록했다.



5Km 코스 남녀학생부 1위는 김지환 이무민 학생 남녀청년부 1위 조원준 윤선자씨 남녀장년부 1위 신국성 채은담씨 남자노년부 1위는 이협두씨가 각각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가 나와 5Km구간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달려 화제를 모았다. 또 전 국가대표 이홍렬씨가 사회를 맡아 대회 끝까지 진행하는 등 깔끔한 말솜씨를 보여줬다.



정치인들의 참가도 눈에 뛰었다. 김영환 국회의원이 민용기 사무국장 정승현 전 보좌관과 함께 10Km코를 달렸으며 박선호 의장과 부좌현 도의원 송진섭 한나라당안산을지구당위원장도 참가자들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번 마라톤 풀코스를 달렸던 정권섭 시의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하프코스에 도전해 끝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안산시 공무원들의 참가도 상당히 눈에 뛰었다.



특히 안산농협 마라톤 동우회원들은 우리 쌀을 살리자는 피켓과 안산농협 기를 들고 내달려 눈길을 끌었고 가족 단위의 참가자도 줄을 이어 마라톤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임을 보여주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참가해 일반인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임득선 평화의 집 원장도 휠체어 오토바이를 타고 참가자들과 함께 레이스에 참가해 대회를 빛나게 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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