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업용의 경우 민간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 등 잡음이 끊이지 않은 만큼 현 수탁자와 무리하게 재계약을 맺기 보다는 관리업무를 넘겨받는 시설관리공단이 공개경쟁을 통해 투명한 업체를 뽑도록 선택권한을 줘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 말 상업용 현수막 지정게시대 139개소(민자유치 20개소, 일반상업용 119개소)의 탈.부착 등 관리업무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민자유치 20개소는 올해 1월부터, 일반상업용은 위탁업체와의 협약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16일부터 시설관리공단이 관리권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일반상업용의 계약만료를 한달 남짓 남기고 시는 오는 6일 옥외광고물소위원회를 열어 현 수탁자와의 재계약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현 수탁자가 “계약만료 2개월 전에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는 위수탁 협약서 내용을 들어 재계약을 요구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결정되면 위탁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
때문에 옥외광고물소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시설관리공단이 위탁업체를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소위원회가 현 수탁자와의 재계약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달여 뒤에 관리권을 넘겨받는 공단이 공개경쟁 방식으로 위탁업체를 뽑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록구와 단원구로 사업권역을 나눠 일반상업용 게시대의 민간 위탁업체를 뽑았던 2007년 당시 운영능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지정 불가 판정을 받았던 업체가 4개월여 만에 다시 특정권역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공개경쟁을 통해 위탁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다음달에 일반상업용 게시대의 관리권을 넘겨받는 시설공단은 신청 및 접수업무는 공단이 직접 맡고 탈.부착업무는 민간업체에게 위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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