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13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1.5P에 그쳤다.
이는 1/4분기 전망치 55P에 견줘 크게 상승한 것이지만 기준치(100P)에는 28.5P나 밑도는 것이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4분기 실적치는 고작 31.8P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조사대상 중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1개사(16.2%)에 그쳤고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58개사(44.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준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운송장비(50), 석유화학(57.1), 기계(59.4)는 극심한 침체가 예측됐다.
항목별로도 자금사정(59.7), 대외여건(60.6), 경상이익(63.1) 등 생산과 수요 모두 전분기에 이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들은 올 2/4분기 국내경기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80.5%)으로 보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사정 악화(31.8%)와 원자재가격에 대한 부담(20.9%)을 꼽아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P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 업체가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뜻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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