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안산지부(안산 소시모)가 15일 세계소비자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 본오동 A 마트에서 초등학교 어린이 13명과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6명, 총 2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5000원을 주고 각자가 좋아하는 가공식품을 선택하게 했다.
실험 대상 어머니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주어진 돈의 범위 내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고른 품목은 과자류 34개로 이 중 국제 기준에 의거 당, 지방, 나트륨의 함유량을 조사해 본 결과 아이들은 당 함유량이 높은 품목 21개(61.8%), 지방이 높은 품목 25개(73.5%), 나트륨이 높은 품목 27개(79.4%)를 선호 식품으로 선택했다.
또한 조사된 제품의 60~70% 이상이 국제 기준보다 훨씬 많은 당과 지방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다.
당, 지방, 나트륨이 높은 식품은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기 쉽고 여러 소아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안산 소시모 관계자는 “당, 지방, 나트륨이 함유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게 국제기준에 준수해 제품을 생산·판매를 요청 할 것이며, 어린이 소비자는 업체의 광고를 통해 제 품을 선택함으로 어린이 대상 식품 광고에 대해 책임감 있는 광고를 하도록 요청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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