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한진석 관장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는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한 품격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산문예당) 한진석 관장의 포부이다.

호암 아트홀 관장의 자리를 내놓고 품격 있는 문화 예술과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 1월 안산문예당의 2대 관장으로 취임한 한진석 관장을 만나 보았다.

◇ 최용신 100주년 기념작품 제작

그동안 1천 2백여 회에 이르는 공연기획의 실무경험과 공연장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안산문예당을 국내 최고의 공연장 반열에 올라서게 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한진석 관장.

부임 인사말씀을 부탁하자 한진석 관장은 “안산은 그 어느 도시보다 시민들의 문화 의식이 높은 지역이다”며, “그러한 안산문예당의 관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 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산은 젊고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또한 외국의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가 혼재한 특색을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한진석 관장은 현재 시가 다문화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우리지역을 다국적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시책에 발맞춰 올 5월에 개최될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다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따라서 올 상반기 역점사업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이며, 이번 축제가 국내 최고의 내실 있는 다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평소에는 뮤지컬 등 시민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특히 올해가 안산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인물인 최용신 탄생 1백주년을 맞고 있어 이를 기릴 수 있는 작품을 자체 제작 계획 등, 안산시의 지역특색을 살린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것이 올해의 중점 사업임을 강조했다.

◇ 시민이 주인되는 문화 휴식공간

“지역 예술인이 맘껏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고 역량 있는 지역 예술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산은 서울과 가까운 위치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지역 예술이 외면당하기 싶기 때문에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한진석 관장은 취임이후 시민들이 요구하는 니즈(Needs)가 어떤 곳인지에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공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기획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한진석 관장은 안산문예당은 안산시민이 주인이라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이야기 했다.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찾아 올 수 있는 문예당을 만들겠다는 한진석 관장은, 그래서 취임 후 첫 무대를 ‘으라차차 힘내세요’ 등 최고의 공연을 무료나 다름없는 관람료로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문예당의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

◇ 경영 효율화 위한 수익구조 창출

한진석 관장은 또한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워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시바삐 경제가 회복되어 모든 분들이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도 내 비쳤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에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Touch) 느끼며(Feeling) 만드는(Making)' 형태로 전환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안산문예당을 만들어 가겠다는 한진석 관장.

한진석 관장은 운영의 효율화에도 역점을 두고 불요불급한 경비절감 및 매표·대관 수입의 극대화, 기업협찬 등을 이끌어내는 등 다각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장 규모나 시설면에서 대한민국 ‘빅 10’에 드는 안산문예당을 편안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는 한진석 관장의 다짐을 통해 안산문예당은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윤활유’ 같은 공간으로 지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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