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뜨거워지는 선거전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도교육감 선거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냉랭한 시선이어서 후보진영과 관계기관들이 투표율 높이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선관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일 사상 첫 직선제로 도교육감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강원춘(52)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장, 김상곤(59) 한신대 교수,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김진춘(69) 현 교육감,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 등 5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 후보들은 공교육 내실화(강원춘), 교육 불평등 해소(김상곤), 수준별 특성화학교 확대(김선일), 영어교육 강화(김진춘), 교사업무량 축소(한만용) 등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워 치열한 표심잡기 싸움을 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와는 달리 정당공천이 없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진보와 보수진영 간에 지지후보를 두고 세 결집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말 송하성 후보의 사퇴로 진보진영은 김상곤 후보 지지세가 쏠리고 있고, 보수진영은 김진춘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런 숨가쁜 선거전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무관심하는 모습이어서 후보진영마다 정책과 인물을 알리는데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유권자 직접투표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도선관위와 교육당국은 투표율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각 후보의 공약 등이 담긴 현수막을 거리에 내걸었고 1,200여 명의 홍보단도 꾸려 유권자인 도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교육감 투표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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