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총면적이 약 930만㎡(821만평)인 판교신도시의 토지매입비와 택지조성비는 7조9천억원이며, 3.3㎡(1평)당 택지분양비의 원가는 391만원으로 건축비상한가 444만원을 더하면 평당 아파트 분양가는 835만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는 1평당 평균 1천200만원이었고, 중대형 아파트는 1평당 평균 1천600만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판교 신도시 택지 분양으로 막대한 초과이득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판교신도시의 건설 목적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인데도 30평대 공공임대아파트는 임대보증금 2억4600만원과 월 임대료 59만원에 공급됐다”며 “임대아파트에 보증금 2억5천만원과 임대료 월 60만원, 여기에 각종 관리비까지 매달 100만원은 들어가는 것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아파트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결국 판교신도시는 분양 전환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대안으로 “선분양으로 분양대금납부기간을 연장시켜 입주자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건설사들이 은행에 지불하는 택지이자 등 간접비를 절감해 분양가를 최대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신안산선(여의도~광명역~목감~석수골~송산)과 제2공항철도(논현(인천)~광명역~판교~여주) 계획안과 관련, “지역민의 생활패턴과 유동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강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안산선의 경우 여의도~광명역~목감~수암~중앙~테크노파크~송산(화성)으로, 제2공항철도는 논현(인천)~월곶~시흥시청~목감~광명역~인덕원~판교~여주로 연결돼야 가장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균형적인 교통망 구축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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