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시화호 일원에 세계환경박물관 건립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나서 향후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주원<오른쪽> 시장은 12일 오후 안산시청을 방문한 이만의 환경부장관에게 환경오염 극복의 세계적 명소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부상하고 있는 시화호 일원에 세계환경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과거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회생하고 수도권 최대 철새도래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시화방조제에 조성중인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갈대습지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하면 세계인의 생태환경 학습장 및 관광자원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화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화랑유원지내 호수 수질개선 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에너지자립화 하수도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이 장관에게 타당성을 설명하며 세계환경박물관이 안산시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함께 예산지원을 요청했고 시의 화정천 사업 등에 대해서도 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지역특성을 살리는 특화된 콘텐츠로 조성한다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추진전략을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시화호와 연계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가 계획중인 세계환경박물관은 대부동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 자연생태환경관과 산업환경관, 기후환경관, 야외체험관, 세계환경허브 등 시화호 역사 및 해양자연생태 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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