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최성오) 안산중앙병원 제9대 병원장에 조해룡(趙海龍) 박사가 취임했다. 조원장은 11일 본관병동 현관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다 새롭게 빠르게 손쉽게 고객을 가족처럼 모시는 국민의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인사하고 전 직원과 함께 병원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개채용으로 병원장에 취임한 신임 조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군통합병원 및 성애병원 신경외과장 인천중앙병원장 및 신경외과장 조신경외과 한마음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근로복지공단 산재심사실 중앙심사위원으로 있다.



안병선 중앙병원자문위원회 회장과 조원칠 안산신문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앙병원이 그간 안산시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곁에 가까이 다가가는 병원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중앙병원은 그간 병원발전에 앞장서 온 한빛방송 이필상 사장에게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병원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광남 산재의료관리원 감사와 방용주 운영이사를 비롯 이학용 김상민 전 중앙병원장과 김한권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장 중앙병원 자문위원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조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안산중앙병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85년 5월21일 안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공공종합병원으로 100병상을 갖고 개원했다. 개원 당시 안산지역 유일의 공공병원이었던 중앙병원은 연인원 300만명을 넘는 반월공단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안산중앙병원은 올해로 개원 17돌을 맞으면서 공공의료의 질적 수준향상을 꾀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의료계의 개업열풍으로 전문의사직의 구인난에 불구하고 중앙병원은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9명의 전문의를 초빙하는 등 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14개 전문진료과목 중 절반이 넘는 7개 진료과의 전문의를 전면교체 했다. 특히 그간 수련의가 야간진료를 전담하던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국내 응급의학분야에서 탁월한 임상경력을 갖춘 전문의 24시간 진료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중앙병원은 오는 23일부터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복수진료과인 내과 정형외과 건강관리센터 외에 신경외과 산부인과도 복수진료과로 추가했다.



특히 조해룡 병원장이 직접 진료하는 신경통증크리닉은 퇴행성 관절염 만성요통 요추부 수술후 통증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경우 3박4일의 입원과 2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통증을 치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인계층을 비롯한 이른바 신경통을 앓고있는 만성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되찾게 해준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말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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