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박흥식)과 안산시 K계장은 지난 9일 '안산시 종합운동장건립과 관련해 부당하게 지급된 예산 38억원의 환수와 관련자 징계 및 공익제보자 신분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신고서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강철규)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신고서에서 "95년 행자부가 투융자심사에서 주경기장 건립으로 430억원을 승인했는데도 안산시는 1600억원으로 다시 2042억원으로 증액하며 무리하게 추진했으며 당시 실시설계 유보를 건의한 공무원에 대해선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에따라 *부당하게 지급된 실시설계비 38억원 환수 *담당계장 K씨의 신분상 명예회복 *실시설계용역 중단요구 보고를 묵살한 상급공직자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와함께 당시 설계업체인 A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안산시가 설계변경을 승인해 주면서 계약이행불가에 따른 별도의 조치없이 건축사 보수기준을 적용해 타지역 건립비용보다 2~30억원의 설계용역비를 과다산정한 의혹이 짙다며 이에대한 진상조사도 요구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감사원 등으로 이첩된다해도 재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감사원에 300인 연명으로 하는 국민감사청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4년 계획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민선1 2기를 거치면서 잦은 공사규모 조정과 부지이전 변경 등의 혼란속에 현재 실시설계비 38억원과 기본설계비 18억원만이 집행된채 잠정 중단된 상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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