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으로 환상적인 묘기를 보여주는 축구묘기 최고의 아티스트는 누가 차지할까”축구 묘기 최고의 고수를 가리는 제1회 한국 프리스타일축구대회가 6월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어깨와 가슴, 머리 등 온 몸을 이용해 축구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축구묘기를 말한다. 이번 대회는 축구 붐을 조성하고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축구 묘기 아티스트’로 불리며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희용(45)씨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우리나라 첫 대회다.

경기 방식은 예선에서 3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공을 계속 튕기는 리프팅 기술을 펼친 뒤 참가 선수 투표를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돼 1∼3분간 개인 기술을 보여주고 2분 동안 상대 선수와 함께 동시에 경기를 하는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에 오른 1, 2위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우희용 회장은 “우리나라가 프리스타일 축구의 종주국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나아가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프리스타일 축구묘기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저변확대와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개설된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카페와 사무국 (070-7563-6616)에서 받는다. 한편 우희용 회장은 1989년에 헤딩 오래하기 세계신기록(5시간6분30초, 38만9천694회)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장본인이다.

1996년 3월에는 LA 마라톤 프리스타일 축구 42.195㎞(9시간 17분 58초) 도전에 성공한데이어 2003년 세계프리스타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아티스트 황제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2002한일 월드컵 홍보대사, ‘유로백(Eurobac) 2007’ 우승, 유로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공식모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팀의 홍보대사, 태안살리기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며 축구묘기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서울에서 태어난 우씨는 고교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다가 부상 때문에 꿈을 접었다. 이후 1990년 유럽으로 건너가 피나는 노력 끝에 축구묘기의 1인자로 우뚝섰다. 우 회장은 자신이 개발한 ‘러시안 발레’(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양발을 교대로 뻗어 볼을 차올리는 것), ‘블라인드 힐킥’(공을 뒤로 넘겼다가 발뒤꿈치로 다시 앞으로 차올리는 것) 등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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