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형할인마트와의 자전거 활성화 협약체결, 공무원 자전거 출장제 도입 등의 사업을 펼치면서‘자전거 허브도시 안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안산시가 25일 지하철 4호선 중앙역 광장에서 공영자전거 대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앙역 공영자전거 무료대여소 앞에서 개최된 이날 개소식에는 박주원 안산시장을 비롯한 심정구 안산시의회의장, 시민, 자전거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여소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많은 상록수역, 중앙역, 고잔역 3개소에 설치됐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시험운영기간 대여건수가 1,000여 명에 육박하고 회원가입은 5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좋다.

고잔동에 거주하는 강모씨(46세·여)는 지난 주 발급받은 대여소 회원증을 내보이면서 “전철역에서 벌써 자전거를 3대째 분실해서 많이 속상했는데 시에서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하니까 분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대여소 운영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여소를 전철역 앞에 건립한 것이 전철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승용차 이용을 자전거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를 활성화 하기위해 시는 앞으로 한대앞역 등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연구하여 제공할 방침이다.

공영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신분증과 사진(증명사진 1장)을 지참하고 대여소를 방문해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대여기간은 2일 이내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단, 토요일은 대여기간이 당일에 한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자전거 정비를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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