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생활하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안산시의회 강기태(얼굴) 의원은 10일 ‘안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중증장애인의 자립에 필요한 복지시책을 마련하고 이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매년 자립생활 실태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시가 직접 지원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또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경비나 보장구 수리를 지원하고, 자립에 필요한 교육 및 구직, 취업정보 제공,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해 센터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강기태 의원은 “중증장애인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산시에는 5월 말 현재 2만8831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고 이 중 39.7%인 1만1437명이 장애등급 1~3급인 중증장애인으로 파악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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