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원곡동 기숙사부지에 대해 일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의무주차대수를 완화하고 주변 간선부 주차장 조성을 권장사항으로 조정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해 특혜의혹과 함께 향후 이 일대의 무분별한 주택 증개축에 따른 심각한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된다.



안산시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재건축에 따른 용적율 형평성 논란을 의식해 기존 원곡동 고잔동 성포동 저층아파트에 대한 용적율 제한계획을 삭제하고 원곡동 951번지 4만3천여평의 기숙사단지는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기숙사와 사원주택 신축만 허용됐던 이 지역에 단독 다가구 연립 다세대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건축기준이 완화된데다 간선부 1층의 경우 전면주차장 조성이 의무사항에서 권장사항으로 완화돼 사실상 상가조성까지 가능해졌다. 또 주차대수도 1세대당 1대에서 0.7대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로인해 기숙사부지엔 앞으로 주택과 상가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설 전망이어서 주차난 등 주거지역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일고 있다. 또 1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으로 토지가격 급등이 예상돼 토지소유주에 대한 막대한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하연 의원은 『1층에 상가가 들어서고 일반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용도로 변경된다면 분양 매매에 따른 엄청난 차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무분별 신축에 따른 엄청난 투기조장까지 일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1층 주차장 조성을 권장사항이 아닌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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