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크레듀가 경기도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면서 2007년부터는 성인반 프로그램으로 국제 비즈니스 업무 수행을 위한 4주간의 실무중심 영어학습 과정인 ‘True Change’와 외국계 기업 및 대기업의 영어 인터뷰 준비반 ‘Jump to Business’를 개설해 놓고 있다.
또한 성인반 프로그램은 4박 5일 기준의 학생 입소비 14만원보다 몇 배나 비싼 수업료를 받고 수익성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산캠프는 2007년도에는 입소생의 12%가량을 성인으로 받기 시작해 2008년 22.7%, 2009년 5월 현재 26.6%를 학생이 아닌 성인으로 입소시켰다.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8억원 여의 지원금을 경기도로부터 받고 있다. 또한 적자보존금 및 교육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안산캠프는 경영적자로 인해 많은 구설수에 올랐었다. 그래서 김문수 지사 이후 그 운영시스템을 민간 교육 시설에 위탁해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도로부터 많은 지원금을 받고 있으면서도 원래 설립취지인 사교육비 경감을 통한 공교육 보완이라는 목적에서 벗어나 수익을 위해 이렇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무려 1700여억 원이라는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재단법인 운영), 양평캠프(SDA 삼육외국어학원 위탁 운영)도 소위 돈벌이 되는 성인 위주의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는 등, 영어캠프가 사설학원화 되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